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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적나라한 치질수술 후기 3일차

by 만물학박사학위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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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회복기간에 작성된 것입니다.
다소 적나라하고 더러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그저께 밤에 거의 못잔 탓인지
어젯밤은 새벽 3시~5시 두시간정도만 깨어있고 나머지 시간은 그래도 잠을 잤다.
세시쯤 괄약근이 뒤틀리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 깼다가 아파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좌욕을 하면서 응꼬를 안정시킨 후에 진통제도 한 알 먹고 잠을 다시 청했다.
대체 언제쯤 괜찮아지는걸까.

아침에 눈뜨자마자 또 화장실이 가고싶다 ㅠ
변을 못보면 항문협착이 온다던데 나는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듯...
식이섬유를 먹어서 그런건지 내가 밥을 많이 먹는건지
화장실 가는게 고통이니 하루에 한 번만 가고싶은데
화장실을 너무 자주간다.
식이섬유때문인지 변이 묵같다(...)
그래도 여전히 아픔.




회복을 위해 휴가를 냈기에 거의 누워지내다시피 하는 중이다.
응꼬가 불편하니 편한 자세 찾는것도 힘든 일이다.
평소에 내 응꼬 주변 근육이 일을 이렇게 많이 했던가?
수술을 안했다면 몰랐을 일...
쇼파에 앉는것도, 침대에 누운 뒤에 옆으로 돌아눕기도, 누워있다가 일어서는것도 쉽지 않다.
걸을때도 어기적 어기적 누가봐도 치질수술한 사람이다.
아직은 앉거나 서있을때 응꼬에 무리가 많이 가는 느낌...

식사는 최대한 식이섬유가 많은 식단으로 하는 중이다.
회복기에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식단은 특히 변을 볼 때 아픔과 직결되어 있기에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최선을 다하는 중.
죽/샐러드/채소류가 좋다고 해서 일단 죽을 먹는중이다.
매운건 절대안됨!!
매움의 기준은 내 입이 아니라 응꼬라는것을 절대 명심해야 한다.
내 입에 안맵다고 응꼬도 안매워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고춧가루는 다 낫고 먹는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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